1. 소재

몰스킨 재질입니다. 

보드랍고, 보드랍고, 보드랍습니다. 촉감이 좋아서 머리 넘기듯 자꾸 손으로 반대 팔 부분을 훑어내곤 합니다. 

실루엣에 대해 말해보자면 몸체에 곡선이 전혀 없고 직선 처리되어 있어 딱딱할 것 같지만 라운딩된 카라 하나만으로 신기하게도 전체적으로 귀엽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이 부드러운 분위기가 182 원단인 몰스킨과 참 잘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후술하겠으나 fw계절감과도 궁합이 좋아보여요.

다만, 재질 특성 상 먼지가 조금 쉽게 달라붙는 느낌이어서 매일매일 테이프 등으로 먼지제거를 해줘야 깔끔함과 단정함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2. 활용도 

가을 겨울, 단품으로도 혹은 코트 안에 이너로도 활용도가 참 높았습니다. 

네이비 색상이야 뭐 남자들에겐 가장 친근하면서 가장 수월한 색상일텐데 원단의 부드러운 표면에서 자아내는 우아한 색감이 더해져 손이 참 많이 갔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2번은 입은 것 같네요.

첨부한 사진처럼 청바지, 601 베이지에도 어울리고 블랙 슬렉스, 그레이 팬츠 등 두루 잘 어울립니다. 

이너는 어쩌다보니 셔츠+타이로 매칭이 되었지만, 폴라티든, 라운드티, 카라티 두루 잘 어울립니다. 

182가 23fw에 처음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fw인 만큼 계절감에 맞게 몰스킨 원단으로 제작되었다면, ss를 겨냥하여 가벼운 원단 버젼으로도 출시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원단으로 나올까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어떤 원단으로 나오든 바스통에서 내놓은 모든 상품이 그렇듯 많은 고민 끝에 완성도 있게 나올테니 나오기만 한다면야 재구매하고 싶습니다.

3. 사이즈 

180cm / 83kg 운동한 체격으로 L사이즈가 어깨, 가슴, 슬리브 모두 맞춤인 것 마냥 딱 맞았습니다. 

적당히(쪼금?) 여유로운 레귤러핏이라 볼 수 있겠네요. 

모두들 두번 구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