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옷장에는 코트 제품이 많이 없습니다. 그 제품들도 더플 코트와 후드 달린 울파카로 기본적인 코트 제품은 없습니다.

제 기준에서 코트라는 제품은 추워 죽어도 멋은 부려야 할 때 입는 제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패딩보다 관리하기 어렵고 보온성이 떨어지는 제품군인만큼 그 단점을 상쇄 시킬만한 정말 멋있는 제품을 사야겠다 라고 생각 있었습니다.

제가 수많은 코트 제품 군 중에서 Bastong의 코트를 고른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사실 굉장히 꼼꼼하고 가성비에 환장하는 구두쇠 소비자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 더 저렴한 것, 더 튼튼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것, 더욱 멋진 것이 있으면 국가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직구까지 하곤 합니다.

아마 바스통을 애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바스통의 장점이 곧 제가 느낀 점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기본을 잘한다. 그리고 응용도 잘한다. 뭔가 다르다' 입니다.

1. 색상 및 디자인

127 Beige색상은 흔히 말하는 카멜 색상의 범주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흔한 색상으로 누구나 카멜 코트를 가지고 있지만 그 코트들과는 또 다른 색상의 느낌 입니다.

약간 밝은색의 카멜색 같으면서도 진한 베이지의 느낌은 아마 원단의 광택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색감과 광택은 제품을 매우 고급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입을 때마다 추운 겨울날 멋을 부린다면, 이 정도 멋은 부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맥코트를 기반으로 세미 오버핏에 적절히 떨어지는 기장감으로 우아한 실루엣으로 캐쥬얼하게도 입을 수 있고 포멀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카라 부분도 과하지 않으면서 멋스러운 남성미를 부각시켜주는 디자인으로 유행없이 오래 입을 수 있을겁니다.

다른 브랜드와 남다른 소재감, 우아하고 멋있는 패턴으로 “얼어 죽어도 코트”를 시전할 만큼의 멋스러움을 보여줍니다.

2. 재질, 마감

재질은 울 90, 캐시 10의 혼용율로 아주 탄력적이고 고급스러운 광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한 중량으로 보온성에도 힘을 썼습니다. ‘얼죽코’라고 하더라도 따듯할수록 좋죠 ㅎㅎ

마감은 역시 바스통 제품답게 '바스통'했습니다.

봉제가 어디에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깔끔합니다. 아마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봉제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또한, 안감과 안쪽 주머니 패턴이 무너지지 않게 제작된 디테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바스통 제품들을 착용하다가 다른 제품들을 착용할 때 느끼는 건 '이 제품이 원래 이렇게 안 좋은 제품이었나?' 입니다.

좋은 원단과 재료, 항상 세련된 디자인은 오래 입더라도 질리지 않습니다.

저렴한 것을 여러 개 사 입는 것보다 바스통 옷 한 벌이 더 만족스럽고 더 멋지고 더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가격도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저는 절대를 구매를 하지 않았겠죠.

사이즈 Tip.

177 / 80 / 100~105 (103이 정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 어깨가 많이 넓은 체형

바스통의 다른 아우터들은 모두 L입고 있습니다.

이 코트 또한 L 여유있게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