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 왔습니다... 클레릭 셔츠를 입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사실은 몇년동안 리뷰를 작성하지 않다가 이제야 리뷰를 작성하게된 계기는 지금이 딱 이 셔츠를 꺼내게 되는 시즌이
아닐까 싶어서,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나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그 이유는 결혼식 입니다. 이제 서른셋... 하나둘 장가가는 친구들의 결혼식에는 이만한 셔츠를 찾기 어렵습니다.
단색의 셔츠도 좋지만, 이렇게 균형있게 잘 짜여진 클레릭 셔츠만 할 수 없더군요.
깔끔한 단색보다는 조금더 유니크하고 조금더 눈에 띄는, 격식을 갖춘 듯한 셔츠가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고지식하거나 클래식하다는 느낌이 아닙니다.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 깔끔함을 받쳐주기도,
격식을 받쳐주기도 합니다. 그게 바로 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독으로도 충실하게 역할을 하지만 겉옷을 어떻게 매칭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효과의 정도가 아니라 효과의 종류가 다르다고 할까요? 캐쥬얼이 되고 클래식이 되고는 매칭하는 옷이 결정하고,
이 셔츠는 그 힘을 크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느낀점은 이 셔츠를 입었을때,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지는 기분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알겠죠?
자기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멋있어 보이는 기분^^;;
누군가는 정말 비싸고 명품옷들을 매칭했을때의 느낌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닐때의 느낌일 수 도 있지만
저는 이 셔츠를 입었을때 그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옷의 핏이나 소재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입이 아프죠. 상체가 큰 저에게도 꽤나 잘 커버해주는 셔츠입니다.
살이 쪄서 셔츠를 잘 입지 않게 되어도 이 셔츠만은 활용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핏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3~4년 동안 이 시기에 저에게 효녀와 같은 셔츠네요^^
댓글목록
작성자 바스통
작성일 2021-05-02 15:45:02
평점
정말 반가운 셔츠를 리뷰 해주셨네요! 저도 동일제품 베이지스트라이프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말씀 주신것 처럼 클레릭 셔츠를 꼭 착용하고 싶은날이 있죠 그리고 차림을 하고나면 자존감이 올라가는기분이 저도 들곤합니다.
항상 멋진 리뷰들 감사합니다. 저희 제품들을 오랜시간 아껴주시고 오래입어주셔서도 감사하구요 화창한 일요일이네요 즐거운 오후 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