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퍼티그 자켓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아메리칸 캐주얼이 한창 인기를 얻고 있어서

저는 109의 흥행을 예상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처음 109가 출시된 시즌에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퍼티그자켓 붐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좀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S/S 시즌이 시작되면서도 좀 고민을 하다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른 판매속도에 좀 놀라며 저도 재빨리 구매했더랬죠 ㅎㅎ

저는

1. 아무리 멋진 가방이라도, 최대한 가방을 들지 않도록 한다.

2. 그래서 실용적인 주머니가 많은 옷을 선택한다.(단순 장식용 주머니X)

3. 가방을 들기 싫어 여름에도 외투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런 3가지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머니가 많으면서도 디자인적으로 완성도 높은 바스통 스탠다드 라인을 매우 선호합니다.

날씨가 따뜻한 S/S 시즌에는 스탠다드 라인을 입기는 힘들고, 퍼티그자켓 같은 아이템이 딱이지요.

퍼티그자켓은 오리지널 제품부터 엔지X어드 가X트 같은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색감, 원단, 디테일, 퀄리티, 가격, 다른 옷들과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니

결국엔 바스통이었습니다.

저는 옷을 구매할때 특히나 다른 옷들과의 호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404 스트라이프 티셔츠나 610 쇼트팬츠 등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리뷰 사진은 603 치노 & 201 옥스포드 셔츠와의 조합 입니다.

포켓들은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소지품을 넣을 때, 옷태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여름에 가방 대신에 외투를 걸치는지라, 소지품 수납시 전체적인 라인을 중요시 하는 제 기준에 합격입니다.

소매의 안감같이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디테일도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입어보면 퍼티그 자켓도 왜 결국엔 바스통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리뷰도 리뷰지만, 작년보다도 훨씬 빨라진 판매속도가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첫 출시때 구매한 분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 빠른 품절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내년에 또 출시되면 한 벌 더 구입하여 각종 패치를 붙이거나 하는 커스텀도 해볼까 싶네요.

' 퍼티그 자켓을 굳이 바스통에서 살 필요가 있나? '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결론은

1. 다른 바스통 제품들과 호환성 매우 좋음.

2. 퀄리티/디테일은 이제 따로 언급이 불필요함. 믿고 입음.

3. 퍼티그자켓도 결국엔 바스통.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