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린넨 셔츠 입니다.

사실 린넨 셔츠는 특유의 후들거림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와이안 셔츠처럼 휴양지에서 입으면 모를까, 데일리 룩으론 적합하지 않다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처음 출시 되었을 때도 반신반의 하며 패스.

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반팔 셔츠는 차마 용납 할 수 없어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사이즈는 좀 크게 출시 되었습니다.

바스통 옥스퍼드 셔츠와 비교 할 때 품은 좀 더 크고 팔 통도 조금 더 넓지만 기장은 확실히 짧습니다.

제 느낌상으론 반사이즈에서 2/3사이즈 정도 크게 나왔다고 생각 하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컬러가 다른 컬러에 비해 살짝 좀 더 크게 나온 느낌입니다.)

평소 바스통 셔츠 'M' size 가 딱 떨어지는데, 이건 'S'로 구매 했을 때 딱 떨어집니다.

재질은 매우 맘에 듭니다.

대표님께서 '젤리' 같다고 엄청 자신감을 내보이셨는데.

네, 자신 감을 갖을 만큼 좋은 소재와 만듬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French Linen을 쓰는 U사의 재질과 비교 해 봤을때.

훨씬 힘있고, 매끄럽고, 탄탄합니다.

(한끝차이가 아니라 천지차이 입니다..)

곳곳에 사용된 심지도 각을 잘 잡아주어, 린넨임에도 불구하고 포멀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세탁 후에도 수축 현상이나 변형은 거의 없습니다.

여태껏 입어 본 린렌 셔츠 중에선 단연 으뜸의 재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바스통 옥스퍼드 셔츠 다음으로 감동 받은 원단입니다.)

재질과 컬러 특성상 화이트 컬러는 어느정도 비침이 있긴 합니다.

그렇죠. 유 to the 두.

비침이 아예 없다고 말 할 수 없지만, 화창한 빛을 등지고 서있지 않는 한 일상에 민폐를 끼질 정도의 비침은 아닙니다.

(데일리 셔츠로 회사에 입고 다닌는데 무리 없는 수준 입니다.)

보통 비침이 두려워 유색을 많이들 선호 하는데, 전 화이트를 추천 하고 싶습니다.

편의성과 포멀함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만듬새는 딱 바스통 셔츠 입니다.

잘 만들어진 제품이죠.

간략하게 정의 하자면.

린넨 셔츠의 단점을 잘 극복 하면서, 린넨 셔츠의 편의성을 잘 살린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도 타 제품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어서, 한두벌쯤은 망설임 없이 구매 하셔도 되는 제품인듯 합니다.

(네.. 저도 다른 컬러도 구매 하고 싶지만... 이미 사이즈가...... ㅡㅡ;)

언제나 느끼지만.

소재 하나는 정말 믿고보는 바스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