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는 처음 써보는데 리뷰 하시는 다른 분들에 비해서 전 단점이 주를 이루는 리뷰가 될거 같습니다

일단 장점 부터 말씀드리면 두가지 인데

첫번째는 핏 입니다
실측 밑단을 보았을때 펑퍼짐 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막상 입어보니 편안하고 여유로우면서 겉으로 보았을때는 슬림한 느낌이나서 참 신기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두번째는 컬러 입니다
상품 설명에 있는 사진이나 룩북에 있는 사진은 그냥 무난한 네이비 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근사하고 멋진 네이비 입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프가 은은하게 들어가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개성있는 코디네이션이 되어 훌륭합니다

반면에 단점은 세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감촉입니다
디자이너님은 블로그 설명에는 딱 불쾌하지 않을 정도의 감촉이라 그랬는데 입어보니 신경이 무척 많이 쓰입니다 즉 불편합니다.
처음 피팅할때는 이정도쯤이야 하고 구입했는데 입을수록 신경쓰입니다 이 옷은 편안한 옷은 아니고 익숙해져야 되는 옷입니다.

두번째는 내구성입니다
컬러와 핏이 맘에 들어 일주일에 두번은 입고 다녔는데 사진에 보시다시피 어디 걸린적도 없는데 허벅지 가랑이 안쪽 부분이 잘 찢어집니다 좀 기분이 언짢을 정도로 내구성이 형편없습니다 울 팬츠의 특성인자 아님 이 팬츠가 특히 내구성이 안좋은 건지는 몰라도 심각한듯 합니다. 수선실에서 찢어진 부분 누비는 수선 한번만 해도 만오천원 정도가 드는데 전 벌써 두번 받았고 이제 한번 더 받아야 될거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입지 말던가요.
구입한지 1년도 안되는 바지가 이꼴이 된게 참 맘이 상합니다.

세번째는 가격입니다.
바스통 제품의 가격은 제 입장에서는 고가에 속하지만 그 가격값을 하는 브랜드 입니다 아니 그런 브랜드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 바지는 바지 중에서는 제일 비싼편입니다. 소비 습관이야 각기 다르겠지만 전 삼십만원이 넘는 바지를 살려면 돈을 모으고 큰맘 먹고 사야됩니다. 그런 큰맘 먹고 산 바지가 1년도 안되서 찢어져 여러번 수선해야 된다는걸 알았으면 몇번 더 고민 했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핏과 컬러감은 더할나위 없자만 내구성이 좋지 않은 비싼 바지 입니다.
바지를 삼십만원 넘게 지불해도 부담이 되지 않으며 자주 입지 않은분들 한테 어울리는 바지 입니다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