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 108 OLIVE.


처음에 남자가 퀼팅자켓을 입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군대 깔깔이가 연상되어서요.. 저는 깔깔이를
싫어하기 떄문에.. 제가 퀼팅 자켓을 입는다는 건 생각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던
깔깔이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서 색상도 국방색이
연상되는 올리브 색상으로까지 구매했습니다.ㅎㅎ BAS 108
올리브는 입어보면 상당한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깔깔이에선
느낄 수 없는 부분이죠.ㅎㅎ

요 며칠 쌀쌀해져서 입고 다녀 보았는데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겨울철에도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스나 오리털 패팅류의 옷들이 대부분이 초반에는 잘 버텨
주더라도 결국에는 털이 많이 삐져 나오더라구요. 바스통
108 제품은 아직 많이 입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마감처리가 수준급으로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러한
고질적인 문제들도 어느정도 잡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색상도 아주 옅게 은은한 광이 나는게 마음에 듭니다.
남자옷이 너무 광이 나면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 미세한
차이를 잡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스통 108은
그 감도를 잘 포착한 것 같습니다. 광이 심해 싼 티 나
보이지 않고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정도를 보여줍니다.


카라부분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카라의 소재와 색상을
달리하여 골덴?으로 처리하여서 부들부들하니 좋습니다.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생활방수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옷에 이물질이 묻어서 닦아내려고 물을 묻혀서 닦는데
물이 옷에 잘 스며들지 않더라구요. 이정도면 짧은시간 심하지
않은 비 정도는 젖지 않고 버텨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남자의 퀼팅자켓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 옷이고 생활속에서
편리함과 따듯함까지 잡은 바스통 108 퀼팅. 정말 괜찮은
옷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