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

파카류의 제품인데 뭔가 우아함이 있습니다.

언뜻보기에는 무난한 검정색 아저씨 패딩 같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에이라인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팔 길이도 뭔가 짧둥한 느낌이라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게 참 유니크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해서 여성스럽거나 귀엽기만한 파카는 아닙니다. 기본 남성 파카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으면서 바스통만의 위트를 첨가?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약간 오버사이즈로 나와서 여유로운 핏입니다.

<색감>

예전의 바스통 112블랙 처럼 매트하면서 회색이 도는 블랙이 아닌 적당한 광이 있으면서 뭔가 촉촉한 느낌의 블랙입니다. 

적당한 광이 도는 검정색때문에 일단 외관상 고급스러워보이고요, 너무 캐쥬얼해 보이지 않아서 30대 중반인 저에게도 편하게 입기 좋습니다. 

광이 많은 검정색상의 패딩류는 너무 캐쥬얼해보여서 학생들만 입어야 될 것 같아서 부담스러웠는데 바스통 154는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검정색 의류는 먼지가 너무 잘 붙고 티가 많이 나는게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바스통 154파카는 먼지가 잘 안붙습니다.

뭔가 겉면이 미끌미끌 거리는 소재?로 되어있어서 먼지들이 쉽게 탈락되는 느낌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신경 쓸 필요없이 막 입어주기만 하면 되는 겨울철 효자 파카입니다.

<보온성>

헤비다운파카답게 보온성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외관은 탱크같이 생겼지만 직접 입어보면 너무나 가볍고 따뜻합니다. 

보온성 측면에서는 얼마나 가벼우면서 따뜻하냐!?가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면에서 154는 높은 점수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약간 오버사이즈로 출시 되었기때문에 평소 바스통 아우터 사이즈대로 구매를하게되면 안에 더 많이 껴입을 수가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두툼하면서 루즈한 후드티셔츠를 많이 입는데 왠만한 아우터는 암홀부분이 껴서 불편합니다. 하지만 바스통 154는 여유가 있어서 굉장히 편안합니다.

<사이즈팁>

171/70 미디움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스몰도 괜찮긴했지만 안에 두툼한 후드나 자켓에 입기에는 미디움이 좀 더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미디움이나 스몰이나 팔기장은 약간 짧둥하게 나온 것 같아 미디움으로 갔습니다.

오버사이즈 느낌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꼭 매장에서 핏팅해보시고 원하시는 느낌인지 확인 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 영상>

바스통 2021FW 의류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바스통 10주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2021 FW 시즌이.. 너무 멋있는 옷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구경 하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라이트닝그”라는 잡지를 통해서 도쿄 변두리에 있는 텐진웍스라는 가죽 공방을 놀러 간 적이있는데… 

그때 사장님이 잡지를 통해서 한국 사람이 여기까지 와줬다며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별거 없는 영상이고, 번역도 서툴지만

라이트닝그가 그랬듯 제 영상이 일본인이 바스통으로 오게 만드는 오작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에 자막을 일본어로 만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