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들면서 멋진 옷보다는 실용적인 옷에 손이 갑니다.

체온유지를 잘해주고, 가볍고, 활동하기 편해야 손이 갑니다. 그러면서도 멋진 옷을 찾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다운조끼를 저는 구매에서 제외했었습니다. 멋지고 이뻐도 팔이 추우면 겨울에 무슨소용이냐 싶었죠.

103을 입어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되지 않으면 충분한 보온효과가 있었습니다. 의외였습니다. 팔이 없으니 더 가볍고 활동하기도 편합니다. 

추운날씨에 대중교통으로 쇼핑몰 갈때 딱 입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더워서 외투를 벗어야되는데, 손에 들어도 매우 가볍습니다.

사무실에서도 좋습니다. 사무실 난방이라는게 나에게 딱맞는 온도가 되기 힘든데, 활동성을 유지하면서 체온유지하기 좋습니다.

동네 마실에도 좋습니다. 카페에 앉아있을때도 포근하면서 편합니다.

생각보다 활용성이 무척 좋습니다.

다운조끼는 크레센트 다운웍스의 제품이 유명한 것 같습니다.

크레센트 다운웍스 다운자켓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개체 선택의 실패인지는 모르겠지만, 털빠짐이 심합니다.

103는 털빠짐이 별로 없습니다. 목부분, 주머니 부분이 코듀로이로 되어있어, 보온성도 늘어납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적절한 다운팩 사이즈, 멋진 올리브 컬러, 립스탑으로 지루하지 않은 고급스런 소재. 인체공학적으로 편안한 주머니 모양.

전체적으로 섬세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쓰면서 또 입어보니 포근~ 하네요. 이 포근함때문에 103를 자주 찾게 됩니다.

이번에 발매될 156이 103의 후속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156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