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바스통의 룩북을 통해 올해에는 어떤 옷이 출시되는지 관심을 갖고 출시 일자에 맞춰 어떤 옷을 구매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바스통은 유행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패션의 시대적인 흐름은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출시 정보를 통해 올해 느낌을 보고는 하죠.

그리고 출시날짜에 맞춰 기다리기도 합니다. 서울과는 거리가 있어 바스통의 옷을 대부분 95%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프리뷰 기간에 매장 방문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처음으로 프리뷰 기간에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하나 143 헤링턴 자켓 때문이였습니다. 

평소 바라쿠타 그리고 폴로 자켓에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가벼워보이는 느낌이나 혹은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생각 때문에 

항상 고민과 고민을 반복했었는데 이번 바스통 룩북을 보고는 헤링턴자켓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구매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수시로 매장에 전화해서 재고나 출시 방법에 대해 문의를 드렸는데 프리뷰기간에 품절된 상품에 대해서 재입고가

 불가능 하다는 것도 이번 기회로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일단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분명 반응 좋을 제품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혹여나 품절이 되지 않을까... 

하루 빨리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적어도 주말이 되기 전에 구매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금요일..직장에 출장 품의를 내고 오후 느지막이 출발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 엄청난 교통 혼잡이 예상되었으나, 역시 서울은 상상이상이더군요... 오후 6시 이전에 서울에 입성하였으나,

 네비 도착시간은 8시 조금 전에 도착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후 차를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근처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고

 지하철을 타니 7시쯤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옷도 역시나 기대 이상이고 훌륭하였으나 이러한 과정 속에 

소중한 옷을 구매하니 애착이 갈 수밖에 없네요..

이런 자켓류가 없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색상은 기본으로 베이지를 구매하였습니다.

헤링턴 자켓의 형태는 이미 정형화 되어 있지만 바스통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리뷰하였습니다.

1. 안감의 패턴

안감은 자켓을 벗지 않는 이상 입는 사람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기만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헤링턴 자켓은 지퍼를 잠그지 않는다면 살짝 보이는 이 안감 체크 패턴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사 헤링턴 자켓은 지퍼 근처에는 겉감과 같은 소재가 일정부분 안쪽까지 덧대여 있어 안감까지 보이지 않으나

 바스통 헤링턴 자켓은 지퍼 가까이 안감이 구성되어 있어 착용했을때도 안감이 보이는게 큰 매력이였습니다.

2. 개버딘면

옷을 구매할 때 매니저 분의 설명으로 개버딘면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수능력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요.

 어떤 옷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대체적으로 고급브랜드의 옷에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가는 원사를 촘촘하게 형성하여 내구성도 탁월하다고 하더군요. 헤링턴 자켓에 가장 잘 어울리는 원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상 프리뷰때 구매하여 2주가까이 출근에도 주말에도 입으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리뷰하였습니다. 

바스통 헤링턴 자켓이 타사 헤링턴 자켓 비교하여 동등수준 이상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분명 더 나은 부분이 많으나 부족한 점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얼른 주구장창 입고 또 10년 넘게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스통의 옷은 단지 옷이라기 보다는 제작과정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또 저에게는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이야기를 담고 있어 옷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말 10년 이상 함께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