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코트들이 존재하고 F/W시즌만 되면 우리는 ‘원버튼이니, 투버튼이니 울,캐시미어 함유량이 어떻니’ 하며 고민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 고민들 속에서 이번에 제가 선택한 바스통 139발마칸코트 리뷰 시작합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있던 울코트는 딱딱하고 무겁고.. 한 마디로 손이 잘 가지 않는 제품으로 생각했었는데 139는 옷걸이에 걸려있는 실루엣부터가 달랐습니다.
울100%이지만 뻣뻣하지 않고 찰랑거리는 원단감으로 착용했을 때 촤르륵 떨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반면에 그런 찰랑거림이 자칫 전체적인 이미지를 가벼워 보이게끔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인 트윌보다 골이 깊고 원단 표면의 적당한 광택감이 잘 어우러져 오히려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이런 느낌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셨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네요.
이번 F/W시즌 착용해본 결과 '착용 후 발생하는 보풀과 주름에서 139는 확실히 자유롭구나' 라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걱정했던 부분이 있다면 두께가 다른 코트에 비해 얇은 편이라 보온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방풍이 잘 되고 이너를 여러 개 입어도 전혀 부해보이거나 실루엣을 망치지 않기 때문에
추위의 걱정도 줄이고 동시에 이너착용의 선택지를 넓혀주어 이 부분이 앞서 걱정했던 부분들을 덜어줍니다.
이너를 착용할 때 암홀과 광배근 부분이 타이트해서 불편하셨던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매번 이너를 고려해 아우터의 사이즈를 고르셨다면! 139발마칸코트는 분명히 만족하실만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코트를 구매할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총장인데요.
180/75(L사이즈) 저의 기준으로 무릎에 살짝 닿는 정도로 포멀과 캐쥬얼의 경계랄까요.
경계라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면 애매함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두 가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코디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바스통이니까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없네요.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은 이 시점, 벌써부터 흰티 한 장에 데님 그리고 139를 툭 걸쳐 입고 다닐 봄,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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