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내려와서 정착한지 3달째.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표선에 있는 따라비오름을 올랐다.
폭풍전야라 할까?
정상에서 서귀포 앞 바다를 바라보며 곧 몰아닥칠 힌남노를 기다리면서, 점점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 찰칵.
비가 오는 날이면 늘 자동차에서 잠자고 있는 바스통 우비를 꺼낸다.
서울에 있을 때는 한강변에서 잘 입고 다니던 녀속이(?), 이제는 제주도의 풍광 좋은 장소들을 누비고 있다.
물론 비가 와야 누리는 호사이기는 하지만....
바스통의 우비는 일단 세련되었다.
그리고 가볍고 방수도 잘 되고, 무엇보다는 색이 마음에 든다.
1년에 입을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그리운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나는 느낌이랄까.
"비가 오면 생각나고 그 사람"이란 노래 가사처럼, 비가오면 자동차 트렁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바스통 우비.
바스통 제품은 여럿 가지고 있지만, 내가 아끼는 친구 중에 하나다.
댓글목록
작성자 바스통
작성일 2022-10-01 10:58:27
평점
저희 옷을 옷장 속에 친구처럼 생각해 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객님의 기분 좋은 추억들에 바스통의 옷들이 오래도록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좋을 말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