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스통의 왁스자켓을 구매하기 전에 C브랜드의 왁스자켓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끔씩 착용했으나 여러 불편한 점들로 인해

왁스자켓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식을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끈적거리고, 무겁고, 불편하고...).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바스통을 알게 되어 004제품을 구매하였고, 기존에 갖고 있었던

C브랜드의 제품과 동일한 British millerlaine 소재였지만 차별화된 점을 느꼈습니다.

1. 왁스처리

타 브랜드 제품의 경우, 왁스처리가 불규칙적으로 덕지덕지 되어있어 먼지로 인해 상당히 보기 안 좋았으나, 

바스통은 왁싱이 은은하게 규칙적으로 되어있어 실생활에서 착용하면서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착용해보면 아시겠지만, 왁스처리가 지나치게 많이 되서 점성자체가 커지게 되면 착용하는 내내 피부와 맞닿는 부분은 심리적으로 불편하였습니다).

이 같은 점이 바스통의 왁스자켓은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무게감

타 브랜드 제품은 지나치게 무거운 반면, 바스통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워 데일리로 착용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바스통은 안감도 따로 구성되어 있으나, 외피 두께의 차이 때문인지 가벼웠습니다.

3. 디테일

타 브랜드 제품은 따로 안감부분은 없고 통으로 제작이 되어 있어 외부에만 왁스가 발라져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스통 제품은 안감이 린넨으로 따로 구성되어 있어 착용시에 편하고 착용 중에서도 몸에서 발산하는

열기를 어느 정도 외부로 방출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스통의 제품은 안감이 따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이너를 입을 때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타 브랜드의 제품은 눈에 보이는 먼지가 안감에 모두 달라붙어 보여 개인적으로 스웨터는 피하게 됩니다).

4. 핏감

타 브랜드 제품은 전체적으로 옷이 일자형으로 되어 있고 팔통이 넓고 팔기장이 엄청 긴 형태가

외국인 체형에 맞게 제작되어 상대적으로 자주 안 입게 됩니다.

하지만 바스통 제품의 경우, 착용했을 때 놀랄 만큼 제(동양인) 체형에 잘 맞았고,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은 항상 바스통 왁스자켓을 착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왁스자켓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국내 '바스통'이라는 브랜드를 만나면서 제 편견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무겁고 끈적하고 활동하기 불편한 왁스자켓인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한여름이나 한파가 아니라면

외출할 때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자켓이 바로 바스통 왁스자켓입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세계일주인데, 나중에 갈 때 004제품을 착용하고 갈 계획입니다(바스통 004제품 concept과 일치).

사실 바스통 제품의 경우, 가격대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 1년 이상 착용을 해보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자이너 분의 블로그를 통해 제가 착용하는 제품에 대해 저 또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구요.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C'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한 것은 비슷한 가격대 &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느낀 점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은 것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