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옷을 사러 매장에 가진 않았었습니다.

수선을 맡기러 간겸 7주년 모델이 나왔다길레 한번 시착이나 하려 했었죠.
그런데 그게 제 지갑을 가볍게 만들어 버린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005 오리지널 모델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델은 독특하게도 매우 다른 색깔을 내는 제품입니다.
사진으로만 알 수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직접 입어 보시면 경험하시게 될거에요.

참고로 저의 경우,
- 가죽자켓과 같은 무게감을 풀풀 풍기는데다
- 005 오리지널은 '한껏 멋내고 싶을때' 집는 옷이라면
이번 7주년 모델은 바스통 본연의 '아무때나 입어도 될 듯한' 느낌
- 정장 등 어느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듯한 솔리드함까지 더해져...
내려놓을 수가 없었죠.

게다가 '바스통의 팬'이라면 이번 한정모델은
향후 10~20년 뒤쯤 "그때 그걸 샀었어야해 바보같은 자식"이라는
자책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지금 사야겠다는 결심을 '10분만'에 하게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구매한 L사이즈는 재고가 별로 없다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혹시 지금이라도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은 매장으로 꼭 직접 가보세요!
특히 연남동엔 한동안 기남해 대표님이 직접 계신다고 하니 더 좋은 기회겠죠?

바스통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옷 만들어 주셔서.
7주년을 넘어 70년을 넘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를 응원하고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