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 404_Stripe Navy 구입 후기>

사실 바스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계절이 ‘가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바스통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왁스자켓에 전문화되어 있고,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디자이너 분의 블로그를 즐겨보는 편인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왁스자켓 뿐만 아니라, 티셔츠 & 바지 & 넥타이 등 다양한 분야로 제품을 출시한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뒤에 404제품이 출시되었고, 원래 티셔츠가 아닌 정글퍼티그 야상구입을 목적으로 연남동 매장에 들렀습니다. (야상제품도 맘에 들었지만, 기대도 안했던 404제품이 오히려 몸에 잘 맞았고 제가 추구하던 세미오버핏과 상당히 흡사했습니다.) 고민하던 중 예상과 달리 야상제품은 일주일도 안되서 제 사이즈가 품절되었고, 대신 404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를 안했던 404제품은 어느 새 저의 데일리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 옷장에도 많은 옷이 있지만, 이 티셔츠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착용하고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촉감 : 우선 몸에 닿았을 때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냥 제품을 손으로 만졌을 때는 약간 타올(?)과 같은 재질로 느껴졌지만, 실제 착용해보니 두께감이 어느 정도 있지만 시원하고 통풍이 상당히 잘되는 느낌이라서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았습니다. 실장님 말씀대로 여름에도 신기하게(?) 시원한 착용감으로 인해 늘 제 곁에 있는 아이템입니다.

2.    소재 : 만져보면 약간 tough한 느낌도 드는데, 그래서 인지 지난 6개월 간 착용하면서 세탁도 많이 했지만, 늘어짐이나 수축현상이 거의 없어 내구성 측면에서도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핏감 : 개인적으로 너무 딱 달라붙는 옷도, 펑퍼짐한 옷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세미오버핏의 실루엣을 보여주면서 딱 적당한 핏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입어보기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4.    범용성 : 여름에는 팔부분을 살짝 접어서 입을 수 있고, 추운 겨울에는 파카 안에 이너로 착용가능합니다. 엄청 더운 여름날씨만 아니라면, 충분히 착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갖고 있던 바스통의 티셔츠 제품 출시에 대한 우려와 달리 지금은 매일매일 착용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감이 상당히 큽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제가 얻은 교훈은 2가지 입니다.

1.    왁스자켓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훌륭한 품질과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

2.    맘에 들면 품절되기 전에 구입해야 한다. (사하라 003자켓 & 004라이너도 품절되어 구입하지 못한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훌륭한 제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꾸준히 출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