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 릴리즈와 동시에 구매했던 410 스웻 셔츠! 지난 주말 드디어  개시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스웻셔츠를 입고 돌아다니기 정말 좋더군요. :)

타이를 메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스웻과 크루넥 니트를 거의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한 사람으로 바스통에서 출시되는 스웻에 큰 기대를 했었고 짧은 기간이나마 실제 착용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제가 느낀 특징들을 위주로 간단하게 리뷰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과장 되지 않은 실루엣’

평소 자주 입는 스웻 셔츠류 대비 바스통 410 스웻 셔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실루엣입니다. 작년과 올해 80~90년대 빈티지 스웻 혹은 오버사이즈 스웻류를 많이 착용했었는데 이러한 스웻 대비 어깨나 가슴의 품이 부각되지 않는 정돈된 형태를 보입니다. 총장의 경우 짧은 편은 아니나 강력한 밑단 시보리로 짧은 형태로 연출가능합니다.

‘원단감 &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내부 마감’

꾸준히 바스통의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포인트이지만 사진이나 글로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탄탄하는 말보다는 뭔가 쫀득하다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릴 듯한 원단감입니다. 이런 원단감에 굉장한 내부마감 수준이 더해져서 더 좋은 착용감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적절한 크기의 배색, 로고 디테일’

스웻이 편하게 입는 제품이긴 하지만 아무런 디테일이 없는 플레인 타입의 스웻은 코디가 마냥 쉽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음부에 배치된 배색 디테일과 로고는 활용을 쉽게 만들어 주는 좋은 요소 같습니다. :) 

‘종합’

개인적으로 착용감이나 활용도 측면에서 바스통의 크루넥 니트 제품만큼이나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행 중인 실루엣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밀리터리 팬츠류나 강한 개성을 가진 바지들과의 조합도 참 좋습니다. 다른 옷의 강한 개성을 무던하게 받아 줄 목적이나 정돈되고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