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에서 처음으로 구입했던 옷은 603-1 치노와 701 청바지였습니다. 4년정도 전이었던 것 같네요.

그 이후로 가장 즐겨입었던 바지는 701이 되었습니다. 편하고 어디에나 잘어울리는 바지였기 때문입니다.
잘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일을 하다보니 워싱이 강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은은하게 저의 생활이 묻어나더군요.

처음 일이년은 세탁을 적게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엔 세탁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의 단정한 모습의 진청도 좋았지만, 세탁할때마다 더욱 매력적인 중청으로 변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런 것이 좋은 청바지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701은 저의 흔적이 깊이 스며들어 더욱 애정있는 아이템이 되어주었습니다.


701의 강점은 외관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복원력입니다. 다만 여타 청바지가 그렇듯이 세탁시 조금씩 수축이 있으니 처음 구입할때 그 부분을 염두하고 구입하시거나 기장커팅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말을 멈추고 은은하게 생긴 중청 워싱 사진을 남기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