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리뷰를 써봅니다.

제 리뷰는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해본 입장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

004 라이너는 조금은 계륵같은 제품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120 라이트 다운 라이너가 출시되기 전에 구매했습니다.

120이 출시될 줄 알았다면, 높은 확률로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004 라이너는 004 전용이지만, 120은 훨씬 더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004 라이너는 단독으로 입을 수는 없는 제품입니다)

120 출시 후, 구매를 망설이다 결국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이중지출 같아서요.

무튼, 120 때문에 004 라이너의 제품 포지션이 매우 애매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004를 라이너 제품의 라인업이 정리되어가는 과도기에 놓인 제품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해 평가하자면,

1. 보온성이 좋다. (두께 대비 보온성 매우 훌륭)

2. 털빠짐이 없다. (몇 년 동안 고작 한두 가닥)

3. 내구성도 좋다. (박음질 등)

4. 004를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게 해주는 너무나 유용한 아이템.(004 마니아로서 살 수밖에 없었음)

5. 라쿤퍼 퀄리티는 좋지만, 004에 어울리지 않음(한 번도 부착하고 입은 적 없음)

6. 그러나 120 라이트 다운 라이너가 나올 줄 알았다면 안 샀을 것. (활용도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남)

이 정도 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004에 라이너가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는지, 꼼꼼하게 만들었는지 등은

바스통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확인해볼 필요도 없이 훌륭합니다.

다만 라쿤퍼는 애초에 관심 없었으나, 라이너만 별도 구매가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같이 구매했습니다.

120 출시 후에는 004 전용 라이너를 산 것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004 라이너가 올 시즌에도 새로 나오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120과 좀 차별성을 두던가 해서 각 아이템들의 포지션이 겹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